캐나다 문학 여행: 루넌버그, 스트랫퍼드, 퀘벡 시티

캐나다는 광활한 자연경관과 현대적인 도시뿐만 아니라, 문학과 깊이 연결된 소도시들도 많습니다. 이들 도시는 작가들의 영감이 된 장소이자, 책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감성적인 여행을 꿈꾸는 독서 애호가라면, 유명 여행지가 아닌 캐나다의 문학적 소도시를 방문해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루넌버그, 스트랫퍼드, 퀘벡 시티를 중심으로 문학적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각 도시에서 문학과 관련된 명소, 방문해야 할 장소, 그리고 함께 읽으면 좋은 책까지 함께 추천해 드립니다.

캐나다 문학 여행: 루넌버그, 스트랫퍼드, 퀘벡 시티


1. 루넌버그 – ‘빨강머리 앤’의 감성 마을

루넌버그는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마을로, 그림 같은 항구와 형형색색의 목조 건물이 특징입니다. 이곳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강머리 앤'과 분위기가 닮아 있어, 마치 소설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마을은 1753년 독일 이민자들에 의해 건설되었고, 지금까지도 그때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답니다. 핼리팩스에서 루넌버그까지 해안을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는 정말 아름다워요. 루넌버그에서 즐기는 문학 여행으로 올드 타운을 산책하시길 권합니다. 18세기부터 보존된 목조건물과 부둣가를 따라 걸으며, 마을의 역사와 문학적 분위기를 만끽하세요. 마을을 거닐다 보면 파스텔톤의 목조 건물들이 가득하고,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 자리한 아트 갤러리, 독립 서점과 아늑한 북카페가 많아, 책을 읽으며 커피 한잔하기에 좋습니다. 빨랑머리 앤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루시 모드 몽고메리 기념관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루넌버그의 작은 카페에서 루넌버그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캐나다 문학의 대표작 빨강머리 앤을 읽으면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2. 스트랫퍼드 – 셰익스피어 문학 도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스트랫퍼드는 영국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이름을 딴 도시로, 캐나다의 셰익스피어 타운으로 불릴만큼 연극과 예술, 그리고 감성적인 풍경이 가득한 곳이랍니다. 특히 연극을 사랑하는 분들, 조용한 감성 여행을 원하는 분들, 그리고 저스틴 비버 팬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이에요. 스트랫퍼드에서 즐기는 문학 여행으로 스트랫퍼드 페스티벌을 꼽을 수 있습니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셰익스피어 희곡을 비롯한 다양한 연극 공연이 펼쳐지는데, 이 기간 동안 캐나다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온답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연극과 뮤지컬 관람이 가능하고, 공연 외에도 연극 관련 워크숍, 강연 등이 열립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미리 티켓 예매는 필수입니다. 셰익스피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셰익스피어의 이름을 딴 셰익스피어 가든에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이곳은 셰익스피어 시대에 영국에서 재배되던 꽃과 허브들을 심어놓은 클래식한 정원이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도시의 자연을 만끽하면서 힐링하기 좋은 장소랍니다. 스트랫퍼드 강변을 따라 걸으며 문학적 영감을 얻어보세요. 도시를 걷다가 보면, 극장 인근에 연극과 문학을 주제로 한 감성적인 카페들이 만날 수 있습니다. 독서하기 좋은 분위기를 제공하는 따뜻한 장소에서 스트랫퍼드 페스티벌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중 하나인 '햄릿'을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3. 퀘벡 시티 – 북미의 작은 유럽

퀘벡 시티는 캐나다에서 가장 문학적이고 예술적인 분위기를 가진 도시 중 하나입니다. 오래된 돌길, 유럽풍 건축물, 그리고 프랑스어 문학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문학적 명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퀘벡 시티에서 즐기는 문학 여행으로 퀘벡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 서점 중 하나인 모리세이 도서관을 찾아보세요. 이곳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역사와 문학이 살아 숨 쉬는 도서관 겸 문화센터로, 마치 19세기 유럽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간 듯한 분위기를 자랑한답니다. 원래는 교도소, 군사 학교, 대학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던 건물이었지만, 현재는 퀘벡 시티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으로 자리 잡았어요. 이곳에 들어서면, 나무로 된 책장과 나선형 계단, 샹들리에가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도서관이 펼쳐져요. 마치 해리 포터의 호그와트 도서관에 온 듯한 기분이 들죠! 도서관 내부에는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진 독서 공간이 있어서, 책을 읽으며 차 한잔을 즐길 수 있어 혼자 여행하는 분들에게 좋은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그리고 한국 드라마 도깨비로 유명해진 샤토 프롱트낙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진이 찍힌 호텔로, 헤밍웨이와 같은 유명 작가들이 머물렀던 곳입니다. 호텔 주변 17-18세기의 유럽풍 올드 퀘벡 거리를 거닐며, 문학적 감성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인근 카페에서 퀘벡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소설 '아가씨와 밤'(기욤 뮈소)을 읽으시면 이 도시의 분위기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론

캐나다의 소도시들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문학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루넌버그에서는 '빨강머리 앤'의 감성을, 스트랫퍼드에서는 셰익스피어의 극적인 세계를, 그리고 퀘벡 시티에서는 프랑스어 문학과 예술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이 도시들을 꼭 방문해 보세요.